2007/10/14

귀환

근 일년 만의 공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. 그 동안은 마땅히 쓸 것도 없다고 생각했고, 변명이겠지만 쓸 여유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.

일년 동안 나는 원하던 것을 얻었는가. 생각만큼 진행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일의 진전도 있었고, 이 사람이구나 싶은 사람도 만났다.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은 부족한 점을 몸으로 깨닫게 되고 진심으로 겸손하게 된게 아닐까 싶다. 이 부족함이 일년 간의 정체에서 나오는 것인지, 정말로 부족했던 것인지는 알 수는 없다.

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지 않은가.
  1. 사람. 멀어진 시간만큼 멀어진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같지만 어차피 부질 없던 것일지도 모르겠다. 유약한 관계는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니. 놓치지 말아햐할 끈만 잘 잡고 있으면 될 것이다.
  2. 자신감. 이건 오히려 약이 될지도 모르겠다. 지나친 자신감은 사람을 거만하게 만들어 뒤를 돌아보지 않게 한다. 닭장 속의 우두머리보다는 초원의 하이에나가 나은 법.
  3. 흐름.

열심히 산 만큼 거두어 가기를 바라지만 그러지 못하였다면 나의 탓이다. 환경이 잘못되어 거두지 못하였다면 환경을 바꾸지도 못하고, 그 곳에서 탈출하지도 못한 나의 잘못이다. 누구를 탓할 만큼 스스로 열심히 살고 있는지 부터 되돌아 보아라.

얼마나 얻고 얼마나 잃었는지는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다.

정체되지 않았나 항상 주의하고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되길 바란다.


@ 블로그에 글은 매일 쓸 수 있도록 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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